'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 미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수상
'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 미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수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2.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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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정호연은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 SAG 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앞서 TV 드라마 스턴트 부분 앙상블상도 받았다.

다만 SAG 대상 격인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 연기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이는 불발됐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크루덥(더 모닝 쇼), 키에라 컬킨(석세션), 제러미 스트롱(석세션) 등 후보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그는 시상대에서 "너무 큰 일이 저한테 벌어졌다"며 미리 준비한 수상 소감문을 꺼내 읽으려다 "진짜 많이 써왔는데 다 읽지 못하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 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정호연은 제니퍼 애니스톤(더 모닝 쇼), 엘리자베스 모스(더 핸드메이즈테일), 세라 스누크(석세션), 리스 위더스푼(더 모닝 쇼) 등을 꺾고 수상했다. 

정호연은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TV와 스크린에서 관객으로 많이 뵀다. 여러분을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