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3월 중순 코로나19 최정점, 이후 일상회복 재추진"
권덕철 "3월 중순 코로나19 최정점, 이후 일상회복 재추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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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진 방안 검토…중앙의료원 중심 재택치료 대응
출입기자단과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 중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출입기자단과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 중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출입기자단 비대면 간담회에서 “3월 중순까지는 코로나19가 최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 그때쯤 감소세로 돌아서면 거리두기 재편을 통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최정점이 아님에도 대선을 앞둔 정치방역이라는 지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드러난 강한 전파력, 낮은 중증화율과 치명률 등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지 대선과 연관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신속항원검사 양성 후 PCR(유전자증폭)검사 전까지 지체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과 프랑스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고 있다.

권 장관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면 PCR검사에서 양성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건의가 있는 만큼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치료자 수 또한 급증한 가운데 재택치료자에 대해 제때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작동,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 중인 경증 환자가 응급상황인 경우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응급센터 상황실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119구급상황센터에서 가용 가능한 병상을 알려주는 등 119와 중앙읍급센터, 권역·지역별 응급센터를 잘 연결해 응급실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해서는 더 많이 처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당국은 물량을 고려해 처방 대상을 당초 65세 이상과 면역질환자로 제한했다가 이후 60세 이상, 40·50대 기저질환자 등으로 확대했다.

권 장관은 “팍스로비드를 5일간 복용한 352명 중 위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 81%는 3일 내 증상이 호전됐다고 보고됐다”며 “의료계 공감과 충분한 물량 확보가 이뤄지면 처방이 많아져 중증화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