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로 1조2000억원의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96.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93.4% 늘어난 1조3519억원이다.
1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6배로 폭증한 것은 작년 9월 한화투자증권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덕분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1441억원, 인수 비용이 공정가치 평가 가격보다 낮을 때 차액을 이익으로 회계 처리하는 염가매수차익 약 3000억원이 모두 연결 이익으로 잡혔다.
또,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 개선도 연결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투자한 야놀자의 평가·처분이익이 급증한 것도 연결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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