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머리 맞댄다… 10일 북 미사일 대응 협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머리 맞댄다… 10일 북 미사일 대응 협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2.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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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대응을 협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현지시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및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배석을 위해 하와이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노 본부장은 현 상황에 대해 "추운 겨울로 돌아갈 것이냐, 온화한 계절로 돌아갈 수 있느냐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상황의 유동성이 높고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협의를 한미 간에 해 왔고 일본도 같이 협의해 왔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다시 한번 관여의 노력을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해 준비 중인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선 "협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북러 및 북중 관계에 대해선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모두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라며 "중국·러시아와 어떻게 협력해 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자연스럽게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노 본부장은 10일 호놀룰루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12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역시 호놀룰루에서 만나 북한의 위협 고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