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모펀드 해외 진출 적극 지원할 것"
금감원 "사모펀드 해외 진출 적극 지원할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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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 통해 소통시간 가져
(왼쪽부터) 김경구 한앤컴퍼니 부사장,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박태편 MBK파트너스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사진=금융감독원)
(왼쪽부터) 김경구 한앤컴퍼니 부사장,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박태편 MBK파트너스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뜻을 천명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원장은 "PEF 산업이 지난 16여년 간 국내 기업의 성장, 구조조정을 지원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난해 대부분의 주요 M&A에 참여, 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IT·혁신기업 등의 기업공개(IPO)와 블록딜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확한 전략과 경영효율화로 인수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질적인 성장도 이뤄졌다"고 짚었다.

정 원장은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메자닌, 대출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활용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PEF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노력과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해외 투자대상을 발굴해 고수익 창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 바라며, 금감원도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안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의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인수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PEF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은 앞으로 감독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