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1월 글로벌 선박수주 점유율 '2위'
한국 조선업, 1월 글로벌 선박수주 점유율 '2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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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307만CGT…작년 12월 대비 72% 상승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처음으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처음으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 1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45%를 달성하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중국보다 컸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선박 발주는 307만CGT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작년 9월 467만CGT를 기록한 이후 △10월 259만CGT △11월 203만CGT △12월 178만CGT 등으로 감소하다 4개월 만에 늘어났다.

1월 발주량 중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1만2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전체 67%를 차지했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에스맥스(S-Max)급, 에이맥스(A-Max)급 유조선은 1월 발주되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7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138만CGT(45%), 일본 9만CGT(3%)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수주량은 중국에 소폭 밀렸지만 전월 대비 증가폭은 가장 컸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전월 대비 각각 160%, 51% 증가했다. 반면 일본 선박 수주량은 전월 대비 18% 감소하면서 한중 양강 구도가 더욱 견고해졌다.

1월 말 글로벌 수주잔량은 9128만CGT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1만CGT 늘었다. 우리나라 수주잔량은 69만CGT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 수주잔량은 각각 4만CGT, 24만CGT 감소했다.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54.26으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유조선(VLCC) 선가 1억1400만달러 △A-max 유조선 6000만달러 △1만3000∼1만4000TEU 컨테이너선 1억4850만달러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선 2억1400만달러 등 S-max 유조선을 제외한 전 선종 선가가 상승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