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내달 초 재택치료 100만명 예상… 4차 백신접종 검토”
정은경 “내달 초 재택치료 100만명 예상… 4차 백신접종 검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2.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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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답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영향으로 3월초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이달 말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관련자 등을 중심으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월 초 무렵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7일 예상했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쯤 되면 재택격리 또 재택치료자가 100만명 정도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대답했다.

정 청장은 “확진자가 3주 연속 2배씩 더블링이 되고 있기에 지금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증가 속도나 규모가 언제 조정될지는 한두 주 정도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14만 6445명으로 15만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은 이달말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감안하면 1개월 뒤 재택치료자는 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정창은 현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수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접종자가 많기에 위중증으로 전환하면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미접종자들이나 면역이 떨어진 분들이 있기에 2주 정도는 저희가 집중 관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청장은 이르면 이달 말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그룹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차 접종 대상자는 면역 저하자 그룹과 면역력이 떨어진 요양시설 집단 거주 그룹 두 군으로, 이들에 대한 접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이후 4개월 이후에 할 수 있어 접종 시는 이달 말 혹은 3월로 추정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