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이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지난 27일 매몰된 상태로 발견한 작업자 1명을 붕괴 동 28층 안방에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로써 광주 붕괴 현장 실종자 6명 중 2명이 구조됐고 1명이 매몰된 상태며 3명의 소재가 불분명하다.

3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관련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3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중 1명을 추가 구조했다고 밝혔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2022년 1월27일 목요일 11시50분에 발견한 매몰자 1명을 28층 안방에서 금일 18시25분경 구조 완료했다"며 "구급차를 이용해 관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고민자 본부장은 사망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사망 추정 관련해서는 의사가 판정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6명 중 1명이 사망한 채로 수습됐고 1명이 추가 구조됐으며 1명이 매몰된 상태다. 나머지 3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은 남은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추가 발견을 위해 구조 작업을 이어간다.

고 본부장은 "어제 저희가 밤샘 야간 작업했고, 금일 18시부로 구조대원들 교대해서 야간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소방은 27일 2호 라인 안방 상층부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의 구조 가능 시점은 특정하지 못했다.

고 본부장은 "구조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정말로 딱히 말씀 드릴 수 없다"며 "현장 상황이 너무 다양해 그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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