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고위험군 우선 실시…위중증 25% 감소
PCR검사, 고위험군 우선 실시…위중증 25% 감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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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화, 경증환자 의료대응역량 초과…대응체계 전환
예방접종완료자 확진시 7일 격리…가족·고위험군만 밀접접촉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사진=연합뉴스]

2월3일부터는 고위험군·우선순위 대상자에 한해서만 유전자증폭(PCR)검사가 실시된다. 또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확진 시 7일간 격리되고 밀접접촉자는 격리되지 않는다.

오미크론이 뚜렷한 우세화를 보인 가운데 실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등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중환자실 확보병상 증가(1월22일 기준 2208병상에서 1월29일 기준 2355병상)와 재원 위중증 환자 감소세(1월 3주 517명에서 1월 4주 369명)으로 기존 25.9%에서 18.6%로 줄었다.

실제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월 3주 225명에서 1월 4주 167명, 주간 사망자 수는 1월 3주 248명에서 1월 4주 183명으로 감소됐다. 전주 대비 25% 이상 줄어든 수치다.

연령군별 1월 4주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이 172명(94.0%)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8명(4.4%), 30대가 3명(1.6%)이었다.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0.42%와 0.15%로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아졌다.

다만 오미크론 검출률이 12월 5주 4.0%에서 5주 만에 80.0%에 이르는 등 우세화되면서 확진자 수는 전국에서 모두 급증했다.

또 경증환자들이 입원하는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은 1월 3주 30.0%에서 1월 4주 35.7%로 늘었다. 생활치료센터의 병상가동률도 같은 기간 47.6%에서 56.3%로 늘었다.

방대본은 이러한 상황을 모두 고려, 오는 2월3일부턴 감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검사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PCR검사를 시행해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국민은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확진자 역학조사·접촉자 조사 범위 등을 조정해 역학대응을 효율화한다.

아울러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도 400개소 이상 확대해 재택치료 역량을 확충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비코로나 응급 진료체계도 점검해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확진자는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7일 격리하며 미접종자와 이외 접종자의 경우 10일 격리한다. 밀접접촉자는 가족과 중증진행 고위험군으로 하고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격리 없이 수동감시를, 미접종자와 이외 접종자의 경우 7일 격리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