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선 그은 이준석 "민주당, 좋으면 그 쪽에서 하라"
'尹-安 단일화' 선 그은 이준석 "민주당, 좋으면 그 쪽에서 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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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이번주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그렇게 좋으면 그쪽에서 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서 "역대 (대선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을 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와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면서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면서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원까지 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더불어민주을 향해 "단일화 그렇게 좋으면 그쪽에서 하라. 협상해보면 이상한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MB 아바타' 같은 것 사과하라고 할 수도 있다. 별것이 다 있을 테니 겪어보라"고 전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에 대해서는 "정치기술, 말기술로는 한다 하는 분들인 홍준표·유승민·원희룡과 경선 토론에서 전혀 안 밀렸다"면서 "큰 줄기의 기세 싸움에서 우리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