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역버스 예산 4배↑…'준공영제 확대' 등 추진
올해 광역버스 예산 4배↑…'준공영제 확대' 등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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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버스도 25대에서 60대로 증편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사진=국토부)

정부가 올해 광역버스 예산을 작년 대비 4배 이상 투입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와 출퇴근 시간 증차운행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전기버스도 올해 말까지 총 60대로 늘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출퇴근길 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광역버스 노선을 늘리고,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광역버스 예산을 작년 99억원 대비 4배 이상 증액한 426억으로 책정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와 '출퇴근 시간 증차운행', '2층 전기버스 추가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가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해 광역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되도록 하는 준공영제 도입 노선을 27개에서 101개로 늘리고 국비 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한다.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초과 승차에 따른 입석과 무정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좌석 공급량을 19% 늘리고, 전세버스도 하루 135대에서 200대로 증편한다. 평균 배차 간격은 8분에서 6분으로 단축한다. 

또 현재 25대인 친환경 전기버스를 올해 말까지 35대 추가 투입해 총 60대로 늘린다. 이를 통해 친환경·대용량 2층 전기 광역버스가 차세대 광역교통 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광위는 올해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해서 신설할 계획이며, 현재 수도권에만 운영 중인 M버스(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지방 대도시권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규현 대광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에 적은 시간이 소요돼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해서 확대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출퇴근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