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실적 희비 엇갈려…대우·현대 '전진' 삼성·GS '후퇴'
대형 건설사 실적 희비 엇갈려…대우·현대 '전진' 삼성·GS '후퇴'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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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외 공정 본격화로 '최대 영업이익'…현대건설도 큰 폭↑
'국내 현장 일시적 손실' 삼성물산·'플랜트 마무리 단계' GS건설↓

지난해 사업 성적표를 받아 든 대형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은 해외 현장 공정 본격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고, 현대건설도 해외 주요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삼성물산은 국내 현장에서 발생한 일시적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3% 감소했고 GS건설은 해외 주요 플랜트 현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14%가량 줄었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은 8조68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매출액 8조1367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383억원으로 전년 5583억원 대비 32.2% 상승했고 순이익도 전년 2826억원 대비 71.6% 늘어난 48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정이 본격화한 것과 많은 주택 공급 물량 등이 최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현장 공정 관리와 수익성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매출액 18조65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6조9708억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7535억원으로 전년 5489억원 대비 37.3% 늘었고 순이익은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141.3%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주력 사업 부문인 국내 주택 분야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 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작년 매출액 10조98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1조7020억원 대비 6.1%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2510억원으로 전년 5310억원보다 52.7%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작년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면서 건설 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경우 작년 매출액은 9조336억원으로 전년 10조1229억원 대비 10.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462억원으로 전년 7504억원보다 13.9%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2020년 3297억원 대비 28.8% 증가한 4246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주요 해외 현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부문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작년 매출액 7조6287억원과 영업이익 9566억원, 순이익 6331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작년 이뤄진 DL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인해 전년 실적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 당시 옛 대림산업 건설사업부가 DL이앤씨로 출범했고,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DL케미칼은 지주사 DL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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