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5000명대…29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
신규확진 1만5000명대…29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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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9시 기준 1만2410명 확진, 29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실시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이 거세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이 거세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000명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27일 방역 당국 및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만2410명(전국 17개 시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1만5000명대를 넘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게 되는, 중증환자 및 고위험군 중심의 진단검사 체계와 역학조사 체계의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진단검사 체계는 26일부터 4개 지역(△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보건소를 비롯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가능하다.

다음 달 3일부터는 4개 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신규 진단검사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방안이 전면적인 체계 전환을 맞기 전인 2월2일까지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가 가능하고,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통해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2월3일부터는 전국 동네 병·의원에서도 이 같은 검사 체계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431개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국에 있는 거주지 소재)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찰, 검사,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 및 관리 업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동네병‧의원들의 동참은 현재 의료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신청을 받은 후 지정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