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or 동결' 삼성전자 '갤럭시S22' 출고가에 '촉각'
'상승 or 동결' 삼성전자 '갤럭시S22' 출고가에 '촉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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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가 "칩셋 부족 탓에 상승하거나 시장경쟁 고려해 동결"
삼성전자가 예고한 '갤럭시 언팩' 영상.[삼성전자 유튜브채널]
삼성전자가 예고한 '갤럭시 언팩' 영상.[삼성전자 유튜브채널]

삼성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고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상승을 예상하거나,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팁스터(정보유출가)들이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고가에 대해 엇갈린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해외매체 더버지는 23일(현지시간) 롤란드 IT팁스터 콴트가 트위터에 공개한 정보를 인용해 유럽 갤럭시S22 시리즈 출고가는 전작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콴트가 유출한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S22 기본모델 가격은 849유로, 플러스는 1049유로, 울트라는 1249유로부터 시작된다.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울트라의 기본모델엔 8GB 램(RAM)과 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 울트라’ 기본모델이 12GB램·128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고사양인 울트라 모델 가격만 상승되는 셈이다. 다만 이번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노트 시리즈를 계승해 ‘S펜’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가격 동결이란 해석이다.

이는 앞서 예상된 갤럭시S22 시리즈 출고가와 다르다. 또 다른 외신 테크인사이더는 유럽에서 갤럭시S22 시리즈 기본모델의 소매가격이 900유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이달 초 베트남 IT팁스터 ‘KFC Simp’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표를 전반적으로 100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KFC Simp는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S22 시리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싶었지만 칩 부족으로 퀄컴 칩셋을 전량 사용하면서 100달러 인상해야 했다”며 “갤럭시S21 팬에디션(FE)도 600달러 미만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칩 부족에 99달러 올랐다”고 말했다.

해외 팁스터들의 엇갈린 관측은 삼성전자가 원자재가 상승에 갤럭시S22 시리즈 출고가를 높일 것으로 보였지만 시장경쟁을 고려해 ‘가격동결’ 카드를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직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지만 경쟁사들에게 쫓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8.9%로 선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성장률은 0%대로 2위인 애플(17.2%)과 격차도 1.7%포인트(p)에 불과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