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등 주요 감염성 질환 환자, 최근 5년간 연평균 17.8% 감소
수두 등 주요 감염성 질환 환자, 최근 5년간 연평균 17.8%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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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비중 40.8%
(자료=건보공단)
(자료=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 11개 감염성 질환의 진료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감염성 질환이란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가 인체에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병원체의 증식은 인체 세포에 변화를 일으키고 신체기능의 장애를 초래한다.  

과거에는 전염병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해 사람 간 직·간접적인 전파를 통해 확산하는 질환을 뜻했지만,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 질환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감염병'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관리가 필요한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은 △급성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C형 간염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큐열 등이 있다.

우선 11개 감염성 질환의 진료 인원은 지난 2016년 54만7000명에서 2020년 25만명으로 29만7000명 감소했다. 연평균 감소율은 17.8%다.

급성 A형 간염 26.3%(4000명), 백일해 31.6%(85명), 성홍열 86.0%(2만명), 수두 64.7%(10만명), 유행성 이하선염 63.3%(2만 1000명), C형 간염  47.2%(14만200명), 신증후군출혈열 64.8%(518명), 쯔쯔가무시병 56.9% (1만3000명) 등은 감소했다. 반면, 카바페넴내성 장내 세균속균종 8920%(446명),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69.0%(249명), 큐열 65.7%(111명)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개 주요 감염성 질환은 5060대가 40.8% 차지했다.

2020년 기준 감염성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5만명) 중 50대가 20.4%(5만1067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0.4%(5만862명), 10세 미만 17.1%(4만283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에서는 성홍열과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의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과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희성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및 충북대 의대 교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을 소독하고 안전한 식품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해야 하며, 건강한 생활습관 등 개인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병원체가 피부와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 침입하므로 방역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손씻기, 구강위생 등으로 침입 경로를 차단할 수 있고,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