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의 위클리 브리핑] FOMC 입에 쏠리는 눈…韓 GDP 성적표 윤곽
[임혜현의 위클리 브리핑] FOMC 입에 쏠리는 눈…韓 GDP 성적표 윤곽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2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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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관련 메시지 내용·강도에 글로벌 경제 '출렁' 불가피
양적긴축 단행 관련 미 Fed 발걸음에 각국 대책 분주할 듯
국내외 소비자심리 관련 지표들 통해 성장엔진 상태 가늠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1월24일부터 28일까지의 국내·외 경제 일정 중 눈여겨 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날짜, 시간 모두 우리시간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국내총생산(GDP) 전반의 성적표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낸다. 정부의 4% 성장률 목표가 달성 가능하려면 4분기에 상당한 성장이 이뤄졌어야 한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긴축 관련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27일 04:00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와 기자회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 고위층들의 발언이 나온 바 있고, 양적긴축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와 유로존, 미국의 각종 경제 관련 심리를 반영하는 지수들도 발표돼 경기 회복에 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으며,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추진 등 미래를 향한 꾸준한 노력이 계속된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1월24일(월)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1단계 사업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12:00). 가상자산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탈중앙화 중심으로 갈지 중앙은행이 운영에 개입하는 CBDC 중심으로 변화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CBDC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우리나라 은행들의 모의실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로존과 미국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가 각각 18:00와 23:45 발표된다.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다.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

◇1월25일(화)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8:00 나온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앞선 1분기, 2분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정부가 예상한 연간 4% 성장률이 최종달성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제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연다(08:00).

금융위원장이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15:00).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수정발표(23:00)에 어느 정도 위축 혹은 긍정적 메시지가 담길지가 관건이다.

◇1월26일(수)

한국은행이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06:00)를 발표한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2021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12:00)은 환율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외환거래액 변동 요인과 외국인 증권투자 상황 등을 판단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11월 인구동향을 통해 경제 활동 인구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12:00), 15:00에는 2월에 진행될 한국판 뉴딜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볼 수 있다. 

◇1월27일(목)

미국에서는 04:00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금리결정 등 긴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06:00 공개된다. 한편 산업연구원에서는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 BSI가 지난해 1분기 전망치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을 최근 내놓은 바 있다. 한국은행 자료와 비교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2021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12:00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7:00에 1월 국고채 발행 실적 및 2월 발행 계획을 내놓는다. 추가경정예산 추진을 계기로 적자 재정 편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국고채 발행 문제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1월28일(금)

2021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를 통해 금융권 대출 관리 상황을 가늠할 수 있고, 2022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12:00)에서는 이번 연휴에 어느 정도 자금이 방출됐는지를 통해 기업 자금수요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19:00에 유로존 1월치 기업체감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를 통해 유럽인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동향을 엿볼 수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