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항공교통량, 10.8%↑…국내선 이용 '역대 최대'
작년 한국 항공교통량, 10.8%↑…국내선 이용 '역대 최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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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해외여행 제약 상황 지방 공항 노선 운항 확대
연간 국내 항공교통량 추이. (자료=국토부)
연간 국내 항공교통량 추이. (자료=국토부)

국내 항공교통량이 국내선 운항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반등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해외여행이 제약된 상황에서 국내선 이용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국내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46만5469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84만2041대에 달했던 국내 항공교통량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항공 수요 위축으로 전년 대비 50.1% 급감해 42만1343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선 교통량 증가 영향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작년 국내선 교통량은 제주공항 등 지방 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 운항 확대와 신규 항공사 운항 개시, 양양·여수공항 등 교통량 증가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선 교통량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지난해 3월25일 중국과 일본을 잇는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제권을 환수하면서 그간 우리나라 교통량으로 집계하지 않았던 중국과 일본 구간 교통량이 신규 반영되면서 늘었다.

제주공항은 국내선 운항 확대와 국내여행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하루 평균 455대 비행기가 오가며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조사됐다. 김포(421대)와 인천(418대) 등이 제주의 뒤를 이었다. 국내 하늘길 중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이었다. 하루 평균 전체 항공기의 약 43%인 545대가 이 구간을 이용했다. 

월평균 교통량은 하루 평균 1426대가 이동한 11월에 가장 많았다.

장창석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