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검토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검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1.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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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광주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의 구조를 진행 중인 소방당국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3일 “붕괴 건물 옹벽의 상태를 고려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당초 전날 오전까지 타워크레인 상부의 △캣 헤드(Cat Head) △카운터 지브(Counter Jib) △턴테이블(Turn Table), 마스트(Mast) 일부를 해체하고 구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현재 상태에서 추가로 해체하지 않더라도 타워크레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캣 헤드를 해체했다.

이후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 제거에 나섰지만 붕괴 과정에서 RCS폼과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옹벽 속에 묻힌 채 휘어져 있어 작업은 예상보다 지연됐다. 여기에 RCS폼 제거로 크레인 인근 벽체에 변이가 생겼다. 이에 다른 RCS폼까지 제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대책본부는 우선 벽체의 안정화 상황을 점검한 이후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붕괴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작업자 가운데 1명이 숨진채 수습됐으나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은 아직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건물 붕괴 우려로 진입을 일 시 중단 했다가 전날 오후부터 상층부에 대한 수색과 건물 잔해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