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케어몬' 시범서비스 종료…정식 론칭 미정
[단독] KT '케어몬' 시범서비스 종료…정식 론칭 미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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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선보인 건강관리 플랫폼, 임직원 대상 테스트 종료
KT가 케어몬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다.[이미지=케어몬 홈페이지]
KT가 케어몬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다.[이미지=케어몬 홈페이지]

KT가 새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몬’을 전격 중단한다. 지난해 9월 론칭 후 약 4개월 만으로 흥행에 불발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KT는 내부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범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KT는 케어몬의 추후 론칭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2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 따르면, KT는 최근까지 운영한 앱 ‘케어몬’을 2월24일자로 종료한다. 서비스 종료와 함께 회원정보도 같은 날 오후 5시 이후 일괄 해지한다.

KT는 공지를 통해 “죄송하게도 서비스 종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케어몬 서비스를 아끼고 지켜봐주신 고객님들께 깊은 감사와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건강한 라이프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더 좋은 서비스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어몬은 KT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다. 지난해 9월2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했다. 

이 앱은 가입자의 운동, 식사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해 통계를 보여주고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가입자의 건강검진 결과 기반 분석 정보를 보여준다. CJ제일제당, 풀무원과 연계해 건강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특징이다.

하지만 KT는 지난해 12월23일 ‘스토어 기능’을 삭제한 데 이어 이번엔 서비스 전체를 중단했다.

일각에선 케어몬의 흥행 불발이 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케어몬 앱 다운로드 수는 구글 플레이 100~500회, 원스토어 50회로 집계됐다.

KT는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범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내부 직원대상 시범서비스를 진행했고 앞으로 사업방향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케어몬은 KT 직원들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내려 받아 사용 가능한 형태로 출시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특정 그룹이 참여하는 ‘비공개’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한 ‘내부테스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개테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