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명 표기 'Kazakhstan'→'Qazaqstan' 변경
카자흐스탄, 국명 표기 'Kazakhstan'→'Qazaqstan' 변경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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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이 다음달 열리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부터 국명 표기를 기존 'Kazakhstan'에서 'Qazaqstan'으로 변경해 사용한다.

21일 연합뉴스는 현지 텡그리뉴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국명 약어 표기인 현재와 같이 ‘KAZ'를 사용한다.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공용어 카자흐어는 알타이어족의 한 갈래인 튀르크어족에 속하나 고유의 발음을 정확히 표기할 말한 문자를 찾지 못했다.

1920년대 이전까지 아랍 문자를 사용했으나 소비에트연방에 편입된 뒤 1929년부터 라틴 알파벳으로 언어를 표기했다.

1940년 카자흐스탄은 다른 소련 지역을 따라 러시아를 비롯한 슬라브어권 문자인 키릴문자를 사용해 왔다.

2017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대지털 시대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카자흐어 표기를 기존 키릴문자에서 라틴문자로 바꾸기 위한 일정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지시하면서 국명 표기 명칭 전환이 급물살을 탔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공문서와 정기 간행물, 도서 등이 라틴문자로 발간되는 것을 목표로 표기법 전환을 추진해왔다.

바뀌는 ‘Qazaqstan'은 지난해 4월 발표된 카자흐어 표기법 최종안에 따라 결정된 공식 국가명이다.

한편 구소련 독립국 중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은 키릴 문자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라틴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