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인, 2년 만에 대면 신년인사…유영상·황현식 참석, 구현모 '불참'
방통인, 2년 만에 대면 신년인사…유영상·황현식 참석, 구현모 '불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1.21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상 "패러다임 대전환시기…초협력으로 일류국가 도약"
김부겸 "방송통신 활력 위한 법제도 마련할 것"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방송통신 주요인사들이 21일 2022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신아일보]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방송통신 주요인사들이 21일 2022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신아일보]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참석했지만 구현모 KT 대표는 불참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방송협회 등 22개 방송통신 유관협회·기관과 함께 ‘2022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엔 김부겸 국무총리와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 방송통신 주요인사 40명이 참석했다.

민간 통신기업에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한국전파진흥협회장인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자리했다. 이통3사 대표 중에선 구현모 KT 대표만 참석하지 않았다. 구 대표는 이번 신년인사회의 공동주최 기관 중 한 곳인 통신사업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유영상 대표는 이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ICT융합패권을 가져올 수 있다면 새 시대 승자는 우리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글로벌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가 우리 땅에서 각축전 벌였다면 올해는 K-OTT가 세계로 진격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초협력한다면 선진국을 넘어 초일류 국가 도약도 거침없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방송통신 미디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방송통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방송통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공정경쟁의 토대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신년덕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통합적 규제체계와 미디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이용자 보호와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구체적인 정책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성장하는 방송통신, 모두가 행복한 미디어세상'을 이루기 위해 방송통신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구현모 대표는 이날 특별한 공식일정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지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는 참여했다. 그는 지난 20일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KT는 전임대표인 황창규 회장도 2018~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불참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