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KTX '해빙·착설방지 시스템' 개발
한국철도, KTX '해빙·착설방지 시스템'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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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얼음 맺힘' 방지…기지에서 자동 작동
착설방지 시스템 작동 모습.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가 겨울철 혹한에 대비해 '고속철도 해빙·착설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겨울철 KTX 차량 얼음을 자동으로 녹이고 눈이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속철도 해빙·착설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기지 선로에서 열차 운행 전후에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설계했다.

해빙 시스템은 60도 내외 공기를 고압으로 분사해 시간당 550kg 얼음을 녹이고 분사된 공기를 다시 흡수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착설방지시스템은 착설방지용액을 차량 하부에 뿌려 얼음이 맺히는 것을 방지한다.

한국철도는 해빙·착설방지시스템을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 시범 설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앞으로 전국 차량정비기지로 설치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노춘호 한국철도 연구원장은 "인력에 의존하던 결빙 제거작업을 자동화해 차량 정비작업의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과 경제성도 갖췄다"며 "철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 등 첨단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