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유로존·미국 물가상승·비용압박 주시해야"
하이투자증권 "유로존·미국 물가상승·비용압박 주시해야"
  • 민병흠 기자
  • 승인 2022.01.21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증시에서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요인을 특히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회복 노력과 우리 증시의 수급 개선은 긍정적으로 봤지만, 미국과 유럽에 대해서는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사실상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주목했다. 그는 "이번 인하로 1년 만기 LPR(Loan Prime Rate,대출우대금리)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중국은 1년 및 5년 만기 LPR을 각각 0.1%p, 0.05%p 인하하며 경기 부양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개선 의지를 보였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수급 개선과 함께 개별 종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련 러시아 지정학적 우려는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유럽 지표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 증가는 비용 증가로 연결될 우려를 높이는 요소다.

한편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로존 등 소비자물가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1분기 소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인플레이션이 기업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bhe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