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 해외사업 '성장'…비료·녹차 수출 급증
누보, 해외사업 '성장'…비료·녹차 수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1.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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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30억원…비료 전년比 64%, 식품 36%↑
누보의 해외 수출용 녹차 브랜드 'SEEIN' [사진=누보]
누보의 해외 수출용 녹차 브랜드 'SEEIN' [사진=누보]

농자재 기업 누보(대표이사 김창균·이경원)의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51% 성장한 1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료와 가루녹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21일 누보에 따르면 지난해 비료와 농식품 수출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비료사업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은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일본과 중국, 태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과가 컸다. 특히 일본에선 누보의 코팅 비료가 호응을 얻으면서 관련 수출액은 전년보다 120% 늘어난 103만달러(약 12억원)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3월까지 코팅비료 납품이 예정돼 대(對)일본 수출액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누보의 주력 기술인 코팅 비료 제조 기술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이전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누보는 코팅 비료가 일반 비료 대비 사용량과 시비 횟수, 온실가스 배출, 비점오염을 각각 최대 88%, 75%, 67%, 9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차를 취급하는 농식품 수출사업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57억원으로 2020년의 42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주력 매출처인 미국의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 S사를 대상으로 가루녹차 납품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누보는 올해 S사의 관련 납품량이 100톤(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보의 녹차 수출량은 국내 전체 녹차·가루녹차 수출량의 91%를 차지한 바 있다. 

누보는 올해 아일랜드와 미국에 건강기능 원료 판매를 확대하고 호주지역은 신규 고객사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녹차 외에 가루 호지차와 누룽지 스낵 등 취급 품목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 ‘SEEIN(씨인)’의 신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누보의 김창균, 이경원 대표이사는 “올해 누보의 해외사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36% 성장한 176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고품질 비료와 농식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