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부터 의료·관광까지'…세계 5위 메타버스 선도국 도약
'일상부터 의료·관광까지'…세계 5위 메타버스 선도국 도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1.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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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합동 전략 발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 전문가 4만명 양성
범정부 메타버스 육성전략 로드맵.[이미지=과기정통부]
범정부 메타버스 육성전략 로드맵.[이미지=과기정통부]

정부가 5년 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5위 내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도전해 전문기업을 키우고 일상생활부터 교육, 관광,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발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메타버스 세상을 열겠다는 포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4대 추진전략과 24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의 중점은 정부가 민관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이다. 목표는 2026년까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 5위, 누적 4만명의 전문가 양성, 공급기업 220개 육성, 누적 모범사례 50건 발굴 등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사업에 도전해 세계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공공은 민간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적극 개방한다. 공공서비스 전달 시에는 민간플랫폼을 우선 활용한다.

중점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정부는 우선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생활부터 관광, 문화예술, 교육, 의료, 미디어, 창작, 제조, 오피스, 정부 등 다방면에서 관련서비스 개방을 허용한다.

또 미래 메타버스 서비스 실현을 위한 5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 메타버스 R&D 로드맵을 마련해 메타버스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 기록물 등 무형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도 지원한다. 전 국토 3차원 공간정보, 범용 객체 등 메타버스 세계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개방한다. 휴먼팩터 데이터, 문화유산 원천데이터, 댄스·스포츠 동작데이터도 구축·개방해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재양성도 나선다. 올해 2곳의 대학원에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신설해 실무 전문인력을 180명 양성한다. 또 700명의 재직자,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교육을 제공한다.

정부는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하는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메타버스 기업 통합지원 거점인 ‘메타버스 허브’를 4대 초광역권(충청/호남/동북/동남)으로 단계적 확산하고 인프라 등 특화 시설을 연계 지원한다.
또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실증·사업화 등을 제공하고 펀드를 조성해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과 규모 확대, M&A 활성화도 지원한다.

그 외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 조성과 공동체 가치 실현 등도 힘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으로 누구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특히,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여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