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공서 노후농기계 매각…매매상만 이득
충남, 관공서 노후농기계 매각…매매상만 이득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2.01.19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장헌 도의원 “실수요자 위한 대책 주문”
 

충남도 관내 관공서가 소유하고 있는 노후농기계 매각이 일부 농기계 매매상의 주머니만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충남도의회에서 제기,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안장헌 의원(사진)은 지난 18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관공서 불용품 가운데 노후농기계의 통합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력수급이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고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던 불용농기계 매각이 일부 농기계 매매상의 주머니만 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인 충남의 현실을 감안해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며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공서 불용장비는 실질적인 사용 시간이 짧아 농업현장에서 사용된 기계보다 내구도가 우위에 있어 비싼 가격으로 팔린다”며 “농기계 매매상이 이를 대량 구입 후 농번기에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상황으로 실 수요자가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와 기초자치단체 간 협약을 통한 자산의 관리 전환 및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충남은 대표적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민의, 농민을 위한, 농민에 대한 농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관련 정책 도입 검토를 주문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