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효능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똑같이 발휘됐다고 밝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팍스로비드에 대한 3건의 시험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팍스로비드의 주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가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 '프로테아제'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원래 코로나19와 같은 수준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니르마트렐비르의 항바이러스 활동이 다른 우려 변이 바이러스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또 세 번째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변이를 차단하는 데 필요한 니르마트렐비르의 농도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실험 데이터는 우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현재의 우려 변이들과의 계속된 싸움에서 중요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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