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 가능성 고조…백악관 “모든 대응 옵션 검토”
러시아 우크라 침공 가능성 고조…백악관 “모든 대응 옵션 검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1.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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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대변인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결과에 대해 유럽 국가들과 협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사진=AP/연합뉴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모든 대응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결과에 대해 유럽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1월과 2월 사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10만 병력을 집결시킨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점차 고조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응해 러시아와의 외교 담판을 지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으며 오는 21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다.

이와 관련 사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유럽에) 가는 것은 향후 외교적 길이 있음을 분명히 강조하는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경제적 제재’를 경고 했다. 대표적인 제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으로 꼽힌다.

앞서 독일에서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카드는 고려되고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미국이 이를 부인한 셈이다.

아울러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가동 중단을 경고한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그것은 현재 작동하지 않는다. 독일은 인증 절차를 중단했다”면서 “그 가스관을 중단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우리가 러시아에 취할 매우 중요하고 믿을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