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졸업하면, '삼성' 입사 보장된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졸업하면, '삼성' 입사 보장된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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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G 인재 육성 위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
2023년부터 매년 30명 채용…앞서 서울대‧포항공대도 개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왼쪽)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왼쪽)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이 고려대학교와 차세대통신 계약학과를 신설, 매년 30명 채용을 시작한다. 6G 시대를 선도할 통신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양성 협약식을 가졌다.

고려대는 2023년부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통신학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통신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조합돼 우수한 인재 배출과 더불어 양 기관이 굳건한 연구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포항공과대학교, 9월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통신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이미 체결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