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전속설계사 연평균 소득 4875만원…1억 이상 고소득 10.7%
생보 전속설계사 연평균 소득 4875만원…1억 이상 고소득 10.7%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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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전체 평균 소득보다 1000만원↑…10명중 6명 '40~50대'
(자료=생명보험협회)
(자료=생명보험협회)

지난해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전체 평균 급여보다는 1000만원 가량 높았고, 10명 중 1명은 1억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가 전속설계사 채널을 운영 중인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40~50대 전속설계사가 전체 응답자의 63.2%를 차지했다. 활동 기간은 5년 이하가 42.7%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전속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국세청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 3828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1억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10.7%다.
 
소득 분포별로 살펴보면 △2400만원 미만(26,9%) △2400만원 이상~3600만원 이하(23.0%) △3600만원 이상~4800만원 미만(10.3%) △4800만원 이상~6000만원 이하(17.0%) △6000만원 이상 22.9% 등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연평균 소득은 4800만원대로 높은 수준이나 5년 미만 저연차 전속설계사의 저소득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활동 기간(경력)별 평균 소득은 5년 미만에서 373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해 15~20년에서 64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경비(교통비·식비·3만원 미만의 선물 등)는 소득 대비 25.5%로,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소득은 평균 3630만원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70.3%)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수입이 '줄었다'고 답한 반면, '늘었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전속설계사 직업의 장점은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58.0%)'과 '시간 활용의 자유로움(26.2%)'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안정한 소득(52.4%)'과 '영업 압박(28.1%)'은 전속설계사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초기 단계에서의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불만요인 파악 및 해결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면서 "또한, 사회적 평판 개선을 위해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재무 설계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라는 직업관 확립 노력을 업계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