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 551만명…고용 훈풍에도 1만8000명 줄어
지난해 자영업자 551만명…고용 훈풍에도 1만8000명 줄어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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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와 이야기 중인 자영업자(상인)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시장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두번째)와 이야기 중인 자영업자(상인)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2021년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취업자 수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자영업자는 1만8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1만300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1만8000명 줄었다.

여기서 자영업자 수는 신규 창업한 사람과 폐업한 사람 수를 합산한 수치이므로 폐업 자영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맹위를 떨친 2020년에 7만5000명이나 줄었다. 그럼에도 이후 지난해에 또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자영업자 감소 상황은 전체 고용시장의 흐름과도 상반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000명 증가했다. 2020년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 이상을 만회했다. 자영업자들은 이런 훈풍에서 제외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포진한 대면 서비스 업종이 지난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12월의 경우 숙박·음식업종의 취업자 수와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숙박·음식점업은 6만6000명·직원 둔 자영업자의 경우 5만3000명 증가)하는 등 청신호가 감지됐다.

통계청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 대목 등을 고려해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