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중동에 부는 방위산업 한류"
대신증권 "중동에 부는 방위산업 한류"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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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은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사진은 천궁 다기능레이더의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한국 방위산업은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사진은 천궁 다기능레이더의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대신증권이 방위산업 덕분에 중동에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조명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14일 이동헌·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17일 언급이 시작된 중동 국가 천궁-II 수출 수주는 계약 막바지 단계"라며 "LIG넥스원,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 중"이라고 보고서에서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LIG 넥스원 해명 공시를 통해 협의 완료 확인했고 계약시 추가 해명 공시 예정"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5일부터 8일간 중동 3국을 순방하는데 방산 수출을 사전에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문하는 UAE, 사우디, 이집트는 모두 국내 방산업체의 주요 방산 수출국가로 천궁-II 뿐만 아니라 K-9, 비호복합 등 이외 프로젝트 수출도 기대한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유도무기 수출 관련 대외 공표 및 공시를 생략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무기 수입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35% 내외를 차지하며 한국은 중동에 1970~1980년대 건설 붐 시절부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방산 기술협력, 현지화 전략, 진부화된 무기체계의 리뉴얼 등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국내 방산업체들의 전략은 선진국의 진부화된 무기체계에 국내 첨단 IT 기술을 더해 선진국의 낡은 무기체계에 경쟁 우위를 점하는 구조이며 국내 방산예산은 연간 52조원으로 국내 기본 수요를 바탕으로 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부각시켰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