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보험사 RBC비율 254.5%…전분기比 6.4%p↓
지난해 3분기 보험사 RBC비율 254.5%…전분기比 6.4%p↓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11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 상승·주가 하락 등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영향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리 상승과 주가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보험사의 RBC비율이 하락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260.9%) 대비 6.4%p 하락한 254.5%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트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 '가용자본'에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 '요구자본'을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가용자본은 2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800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과 및 주가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3조4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 위험액 증가(3000억원),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 위험액 증가(3000억원) 등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3분기 말 RBC비율은 261.8%로 전분기 대비 11.1%p 하락한 반면,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241.2%로 전분기보다 2.3%p 상승했다.

보험사별 RBC비율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중 카디프생명(396.4%)과 푸르덴셜생명(355.7%), 라이나생명(345.6%), 교보라이프(335.4%), 삼성생명(311.3%)등의 순으로 RBC비율이 높았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673.2%)와 서울보증(441.4%), 제너럴리(408.9%), AIG(391.9%), 알리안츠글로벌(376.1%) 등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했다.

한편, MG손해보험 RBC비율은 지난해 2분기 97%로 보험업계 중 유일하게 당국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에는 비율이 100.9%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