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년간 신산업 혁신기업에 4조4000억원 지원
산은, 3년간 신산업 혁신기업에 4조4000억원 지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01.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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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상황보다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체계 개편
탄소중립 위한 녹색금융 및 스타트업 지원 확대
(자료=산업은행)
신산업 혁신기업 지원 분야(좌) 및 금융상품(우) (자료=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지난 한해 신산업 혁신기업에 총 100건 2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은은 재무 상황이 좋지 않는 등 이유로 일반 심사로는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운 신산업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미래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분석하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2018년 8월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2조원의 금융 지원을 하는 등 누적 186건 4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국내 영업점 등에서 혁신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작년 1월 신산업 전담 심사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여신심사를 지속한 결과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이와 함께 산은 자체 리서치센터가 신산업 혁신기업에 대한 분석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분석해 심사부의 판단을 도왔던 점도 이들 혁신 기업 지원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디지털·그린 분야의 혁신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 및 투융자 복합금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면서, 신산업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은 크게 급증했다.

주요 지원 분야로는 지식서비스(플랫폼, 컨텐츠 등), 첨단제조·자동화(수소·전기차, 우주항공 등), 에너지·환경(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폐자원에너지 등)이었으며, 해당 혁신기업에 거액 시설자금대출, 투·융자 복합금융 위주로 금융지원을 실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산업 심사체계를 활용한 신산업 혁신기업앞 금융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