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가 지난 7일 발기인총회를 거쳐 설립되면서 공식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우리금융지주 최동수 부사장이 선임됐다.
우리금융F&I는 우리금융그룹의 14번째 자회사로서 지주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며, 설립자본은 2000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과거 14년간(2001-2014년) 옛 우리F&I를 자회사로 운영한 경험과 현재 우리종금의 NPL투자 관련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우리금융F&I가 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동수 우리금융F&I 대표이사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 빠른 시일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Major Player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이사는 "추후 기업구조조정사업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한편, 이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조기 건전화는 물론, 부실기업의 회생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우리금융F&I 설립에 대해 코로나 이후 NPL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전략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우리종금,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등 관련 자회사들과 함께 다방면에 걸친 시너지 창출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우리금융F&I 출범은 2019년 지주사 설립 이후 꾸준히 추진된 비은행부문 확충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완전 민영화로 조성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새해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