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 폐지'… 2030 대선 이슈 부상
윤석열 '여가부 폐지'… 2030 대선 이슈 부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0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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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천명하며 젠더 이슈가 대선 뇌관으로 급부상했다.

윤 후보는 7일 오후 5시20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의 글을 올렸다.

선대본부 측은 "당을 지지하는 민심이 그걸 더 원한다는 판단에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며칠 전 전향적으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처음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번에 폐지로 공약을 선회했다.

'여가부 폐지' 페이스북 글 게재는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를 이룬 다음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글에는 4시간만에 댓글이 5000개가 넘게 달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자극했다.

여가부 폐지 주장은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성평등부(여성부)강화'라고 맞불을 놨다.

국회 여성가족위 민주당 간사인 권인숙 의원도 페이스북에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으른 사고가 지겹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 지지자들이 있는 인터넷카페에도 반(反) 페미니즘 행보냐며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낸 연습문제 답변 쓰고 계신 것인가"라며 "아니면 남초커뮤니티를 향해서 반성문 쓰시는 건가. 대선 후보치고는 참 비루하다"고 비난했다.

윤 후보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 성 소수자 관련 유튜브 '닷페이스'를 녹화했다가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때였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겨냥해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비슷한 시점에 글을 올렸다고 봤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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