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 할인
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 할인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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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의료이용 성향 등 종합적 고려해 전환해야"

오는 6월까지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1년간 보험료가 50% 할인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일부 가입자의 과잉 의료 등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과다 부담 문제를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도 및 선택권 제고를 위해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1월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1~3세대 가입자 중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 전환을 신청한 가입자다. 전환계약에 대해 1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준다.

신청 방법은 가입한 보험회사 고객센터 또는 담당 설계사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일 가입한 보험회사가 실손보험 신규판매를 중지한 경우에는 해당 보험사에 '4세대 계약 전환용 상품'으로 가입 가능한 시점과 방법 등을 문의해야 한다.

지난해 7월 출시한 4세대 실손보험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고, 선량한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장체계를 개편한 상품이다. 

보장범위·한도는 기존과 유사하지만 보험료는 1세대 보험료 대비 75%, 2세대 60%, 3세대보다 20% 저렴하다. 40세 남자 기준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할 경우 월 보험료는 3만5328원, 연간 42만3936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2세대는 월 1만6714원(연간 20만568원), 3세대는 월 2530원(연간 3만360원) 등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의료이용 등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고자 환자가 지급하는 실제 의료비인 자기부담비율은 급여 20%, 비급여 30%로 책정됐다. 이밖에도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가 차등지급된다. 비급여 항목이 특약으로 분리돼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로 보험금을 받으면 다음 해 월 보험료가 할증되는 시스템이다. 재가입주기도 기존 15년에서 5년으로 짧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4세대 계약 전환 시 현재 가입하고 있는 1~3세대 상품과 4세대 상품은 보장내용 등에 차이가 있음으로 건강 상태, 의료이용 성향 등을 점검해보고, 보험료 부담 여력 등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세대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qhfka718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