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유행할 경우 오는 3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만명이 되고 중환자 수가 2천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오미크론 전파 시) 1월 말 이후 급격한 유행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며 "3월 초∼중순 일주일 이동평균이 2만명에 도달할 수 있고 3월 중순 재원 중환자 수는 2천명 이상 도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예측치를 언급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한 일상회복의 원칙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특히 국내에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도입될 경우 입원환자와 중증환자 수를 15∼5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상회복 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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