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수석대표 통화… 북 단거리 발사체 평가·논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통화… 북 단거리 발사체 평가·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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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통화로 상황을 공유했다. 

5일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협의에서 이번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10분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신년 첫 무력 시위다. 지난해(10월19일) 마지막으로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 

아직 구체적인 재원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사 거리 등을 볼 때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28일 북한이 처음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후속 발사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국가방위력 질적변화'를 강하게 다짐한 바 있다. 한미가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북한이 발사에 나선 모습이다. 새해 벽두부터 무력 시위에 나서며 한반도에 전운이 돌고 있다.

한미는 이번 발사 의도와 향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계속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