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정보공개 청구로 지난 12월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예촌이 5년간 14억원의 적자 운영으로 시의회가 당초 우려했던 대로 혈세만 축낸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보공개에서 토지비용 67억2700만원, 건축비용 197억9200만원, 설계용역 및 도로개설 등 부대비용 43억2100만원으로 총 308억40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2016년 사업개시부터 2021년 11월말까지 총 수입금액은 56억300만원과 같은 기간 유지관리 비용은 시청 전담부서 6명의 관리공무원에게 투입되는 비용은 제외하고 69억9300만원을 공개해 남원시는 308억원의 거금을 들여 지은 숙박시설에 70억여 원을 써가면서 56억여 원 수익을 올려 14억의 적자를 보는 무리한 사업을 진행했다는 결론이다.
지난 2016년 9월 남원시의회 제209회 1차 본회의에서 왕정안 의원은 "예촌사업에 대해 성공할 확실성 없이 애향심에 호소와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에 대해 강한 우려와 예산낭비를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계약 및 운영과 관련 완공 당시 민간위탁 방식은 지원자가 없어 용역회사 선정 위탁 방식으로 A사 와 용역계약을 체결해 관리를 위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약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예촌 숙박체험사업의 조직도에는 16명의 운영 인원 전체가 A사 직원들로 심지어 청소, 하우스키핑, 화부, 시설관리 등까지도 자사 직원들로 구성돼 남원시민 일자리 창출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남원시의회는 "308억4000만원의 혈세를 투입, 화려한 한옥 숙박업소를 만들어 놓고 누군가에게 특혜를 주려했거나, 아니면 치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어리석은 생각이 포함된 사업"이라고 집행부를 꼬집었다.
이번에 시가 발표한 내용에는 현재 남원예촌 민간일자리 관련으로 23명(운영일반 16명, 하우스키핑 7명)의 관리인원 중 전북권 17명(남원 14명, 기타 전북권 3명), 기타 관외 6명으로 나타났다.
적자 운영과 함께 남원시민 일자리와는 멀게 느껴져, 시의회가 남원예촌에 대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온 느낌이어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