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공범 살해' 권재찬, 28일 첫 재판
'중년여성·공범 살해' 권재찬, 28일 첫 재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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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인이던 중년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마저 살해한 권재찬(52)의 첫 재판이 28일 열린다. 

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씨 사건이 최근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첫 재판은 28일 오후 2시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기일로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한다. 권씨는 최근 검사 출신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권씨는 지난해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그의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에 주차한 승용차 트렁크게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권씨는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450만원을 인출하고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빼앗았다. 

또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 40대 남성 B씨를 둔기로 쳐 살해해 인근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권씨는 이번 사건을 모두 B씨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공범을 끌어들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인천경찰은 지난달 9일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권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권씨는 2003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살해한 뒤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붙잡혀 징역15년을 복역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