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유진그룹 유경선 "1% 게임체인저 발돋움"
[2022 신년사] 유진그룹 유경선 "1% 게임체인저 발돋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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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1% 생산 회사 비전 소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사진=유진그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사진=유진그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1%의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 회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은 역량의 99%를 쓰지만 변화하는 좋은 기업은 100%를 발휘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앞서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101%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지난 수년간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기존 조직을 100%로 이끄는 구성원들은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아야하고 1%의 변화를 이끄는 천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위대한 기업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항상 100%의 조직역량을 갖추고 각 분야의 1%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회사, 1%가 될 인재가 오고 싶어하는 회사, 1%의 인재를 인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가 유진이 꿈꾸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신년사 전문>
지난해 우리는 그룹의 성장 역량 강화에 전념해 왔습니다. 주력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였고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COVID-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변화의 속도와 정도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고 성과를 내놓았지만 변화를 선도하고 산업을 재편해 버리는 기업들을 보고 있노라면 언젠가 우리 사업 분야가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섬뜩한 상상마저 들곤 합니다.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해오던 대로 최선을 다하는 조직은 역량의 99%를 쓰지만 변화하는 좋은 기업은 100%를 발휘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앞서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101%를 발휘해야 합니다. 1%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고 부릅니다.
13년 전 모두에게 퇴짜 맞았던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만나 세계를 압도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한 번도 같이 일하지 않았던 젊은 감독에게 권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넷플릭스의 포용성을 우리는 갖추고 있습니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숱한 실패를 딛고 세계 7번째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의사결정자가 그 도전을 신뢰하는 문화를 우리는 갖추고 있습니까? 변화를 선도할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문화와 보상제도를 우리는 갖추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난 수년간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입사할 때 경쟁기업과 동등한 실력을 갖춘 직원이 십 년 후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오징어 게임’의 감독 같은 천재를 발굴해내더라도 넷플릭스라는 조직이 세계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조직을 100%로 이끄는 구성원들은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1%의 변화를 이끄는 천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었을 때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100%의 조직역량을 갖추고 각 분야의 1%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회사, 1%가 될 인재가 오고 싶어하는 회사, 1%의 인재를 인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가 유진이 꿈꾸는 조직입니다. 유진이 1%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DNA까지 변화에 맞도록 바꾼다는 각오도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착실하게 쌓으면서 변화를 준비한다면 1%의 ‘게임 체인저’가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껏 뛰고, 맘껏 나아갈 수 있는 임인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