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세아그룹 이순형 "변화·도전으로 난관 돌파해야"
[2022 신년사] 세아그룹 이순형 "변화·도전으로 난관 돌파해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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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확실성 시대' 생존·성장 위한 특화 역량 강조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변화와 도전의 자세를 체화해 난관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초불확실성 시대’ 속에서 생존력과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과 실력으로 역량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운 좋게 순풍을 타고 목적지에 다다르기보다 자력으로 폭풍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 거센 변화와 복잡하고 예 측 불가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훨씬 더 치열하게 도전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자 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늘 어제보다 더 나은 변화를 추구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을 세아인의 업무 태세로 체화(體化)하고 오늘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신년사 전문>

세아인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 큰 복 누리시고 보람 있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기 바랍니다.
수년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철강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도 지난해는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국제 사회의 움직임과 함께 오랜만에 활기를 띠는 분위기였습니다. 가동을 멈추거나 감산에 돌입했던 많은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철강 수요가 살아나고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도 급등하여 활황세까지 보였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철강 시황의 급격한 변화와 여러 임직원의 노고에 힘입어 세아의 주력 사업은 매출과 수익이 개선되며 힘든 고비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철강 시황의 활황세가 주춤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시장을 뒤흔들 위험 변수가 국내외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퇴조, 기후 변화를 둘러싼 글로벌 교역 질서 변화, 美·中 갈등 향방, 국제 금리 인상, 국제 원자재 파동, 국내 대통령 선거 후 정책 변화 등 나열하기도 벅찬 도전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기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 시대, 이른바 ‘초불확실성 시대’에 우리가 지속가능한 생존력과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깊이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운 좋게 순풍을 타고 목적지에 다다르기보다 자력으로 폭풍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즉, 시황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과 실력으로 진정한 성장을 일궈낼 수 있는 역량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센 변화와 복잡하고 예측 불가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훨씬 더 치열하게 도전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흥망성쇠는 일상사입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고, 안주하는 강자들은 혁신을 앞세운 후발 주자들에게 속절없이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지금처럼 많은 부문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전환기일수록 그와 같은 현상은 더욱 자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상황에서 조금만 방비를 소홀히 하면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늘 어제보다 더 나은 변화를 추구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을 세아인의 업무 태세로 체화(體化)하고, 오늘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호랑이띠 해입니다. 기업 경영 환경에 많은 굴곡이 있겠지만 호랑이의 용맹과 기상을 본받아 강한 결기(決起)로 호기롭게 전진해 나갑시다.
지난해 세아의 발전과 성과 증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세아인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임인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日常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