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1월 석탄 수출 금지…정부 "전력 수급 영향 제한적"
인니 1월 석탄 수출 금지…정부 "전력 수급 영향 제한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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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긴급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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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가 국내 전력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에너지·전력 수급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태스크포스(TF)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 차관과 담당 국·과장, 주인도네시아·주중국 한국대사관 소속 상무관·발전 공기업 5개사·한국전력·전력거래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이달 중 입고 예정이던 물량 중 일부의 입고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예정 물량의 55%는 이미 선적되거나 출항해 국내에 정상 입고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미 확보한 석탄 재고량과 호주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정상 수입량 등을 감안할 때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관은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인니측 조치가 발생한 만큼 엄중한 인식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관은 인니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영향의 세밀한 분석과 상황별 철저한 대응책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 간 석탄확보 경쟁과열·가격상승, 중국·인도 전력수급 영향 등에 대한 상황 점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 대응반’을 운영하고 에너지 관련 기관·해외 공관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석탄·전력 수급 관리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일자국 내 발전용 석탄 재고 부족으로 인한 전력수급 차질 우려로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5일까지 모든 석탄을 석탄발전소로 공급하고 석탄 재고를 확인한 후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