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 여론조사 발표
오차범위 밖 선두 지켜… 안철수 상승세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눈에 띄는 상승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대상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 p)에서는 이 후보가 39.3% 지지율을 보여 윤 후보 27.3%를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해 12월20일 집계한 조사에서 이 후보가 33.7%, 윤 후보가 34.2%로 접전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세대별로 보면, 30대부터 50대까지가 이 후보, 70세 이상은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직전까지 윤 후보가 앞섰던 60대가 접전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순이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미룬 부동층 비율은 18%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도 이 후보는 38.5%, 윤 후보는 28.4%로, 격차는 10.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8.4%, 심상정 후보가 4.0% 지지율을 얻었다.
MBC가 그보다 앞서 12월 11~12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가 38.7%, 이 후보가 34.5%의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세대별로 보면 20~50대까지는 이 후보, 60대 이상은 윤 후보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에선 안철수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달 30~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 대상,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 p)에서 이 후보는 34.9%, 윤 후보는 26.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9%p 오차범위 밖이다.
안 후보는 7.8%, 심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 후보는 4.7%p 상승했고 심 후보는 0.9%p 하락했다.
안 후보의 경우 가족 관련 의혹에 시달리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에 직격하면서 존재감을 띄우고 딸 안설희 박사가 코로나19 새 변인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관련 연구 논문으로 해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은 뒤 안 후보를 지원사격하면서 호감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역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호감도는 이 후보 40.8%, 안 후보 37.9%, 심 후보 31.6%, 윤 후보 31.4%였다.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앞섰다.
연령별 지지율은 20대(이재명 20.5% vs 윤석열 8.9%), 30대(36.6% vs 14.3%), 40대(47.3% vs 20.2%), 50대(47% vs 26.4%) 60대 이상(26.7% vs 45.5%) 등이다. 20대 유동층은 48.6%(없음 44.9%·모름/무응답 3.7%), 30대 유동층은 29.4(26.8%·2.6%)로 평균보다 많았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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