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출·무역액 사상 최대…세계 무역 순위 8위
2021년 수출·무역액 사상 최대…세계 무역 순위 8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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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입액 역대 처음 6000억달러 넘어
12월 수출 월간 최고…월 수입액 최대치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2021년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하며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수입액도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었다.

한국의 지난해 연간 무역액은 1조259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한국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상승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25.8% 증가한 644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8년 6049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수출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수출은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년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0년 28.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올해 예산 607조7000억원보다 103조원을 넘어선 737조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은 전년대비 31.5% 증가한 615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입액 6000억달러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수출입 증가로 연간 무역액은 사상 최대인 1조2596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액 1조달러 돌파는 사상 최단기간인 299일 만에 달성했다. 연간 무역액 1조2000억달러대 진입도 사상 처음이다.

연간 무역액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조달러를 달성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1조달러를 밑 돈 뒤 지난해 다시 1조달러를 회복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수출액 순위는 지난 2020년과 동일한 7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1위였던 우리나라 무역 순위는 2010년 9위로 올라섰으며 2012년 8위까지 상승했다가 2013년 다시 9위를 기록한 뒤 줄곧 9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 연간 무역애 1조달러 이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10개국이다. 이중 연간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더 많은 국가는 한국, 독일, 네덜란드, 중국 4개국에 불과하다.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등 주요 품목의 고른 수출액 증가는 사상 최대 무역액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15대 주요 품목 연간 수출액은 2000년대 들어 사상 처음으로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 증가율은 모두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반도체(1279억8000만달러)와 석유화학(550억8000만달러) 등 대표 수출 품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주력 산업이 전체 수출액 호조세를 이끌었다. 바이오헬스(162억4000만달러), 이차전지(86억7000만달러) 등도 연간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15대 주요 품목에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연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는 15대 품목이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7개 품목이 감소했던 2018년에 비해 균형 잡힌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남미,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9대 주요 지역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9대 주요 지역 중 중국, 미국, EU, 아세안, 인도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EU, 아세안, 중국 4대 시장 수출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 중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60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종전 역대 최고 월간 수출액은 직전 달인 지난해 11월 604억1000만달러였다.

지난해 12월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선박,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10개 품목은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기계(50억3000만달러)와 바이오헬스(19억달러) 품목은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도체(127억8000만달러), 석유화학(47억7000만달러), 이차전지(7억4000만달러) 등 주요 수출 품목도 역대 12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전년대비 37.4% 증가한 6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입액이 600억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에 따른 생산과 연계된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 증가가 수입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의 동시 증가로 월간 무역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기존 월간 최고 무역액은 직전 달인 지난해 11월 1178억달러였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 무역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전 세계에 한국경제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올해 우리경제가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는데 산업과 수출이 주역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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