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정지원 손보협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 필요"
[2022 신년사] 정지원 손보협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 필요"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2.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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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손보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보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과 기존의 익숙함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손해보험산업이 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지속 성장을 향해 비상(飛上)하는 여호첨익(如虎添翼)의 한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지원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우선 올 한해 이룬 혁신과 성장에 대한 노력을 회고했다. 
 
그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와 보험금 지급심사 절차 개선,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전담기구 신설 등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 발판을 마련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헬스케어 및 요양 서비스 등 보험사의 신사업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유병자 전용 신상품 등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진료 항목 표준화를 골자로 하는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보험의 활성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빅테크 기업의 보험시장 진출로 보험상품 판매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불완전판매 방지와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법인보험대리범(GA)의 판매책임 강화 대책도 금융당국과 모색 중"이라며 "작년 9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해서도 금융당국 및 업계와 함께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내년 사업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대면 방식 위주인 기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고 디지털 전환도 예상보다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 강화도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속된 구조적 적자요인을 개선하고, 사회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보험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등장과 ESG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사회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신사업 확대 △플랫폼 개선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손해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면서 "마이데이터업과 연계한 맞춤형 보험상품 설계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I 건강 분석,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등 보험사의 새로운 서비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한 보장이라는 서비스를 장기간 제공하는 보험산업은 소비자의 건전한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소비자 신뢰에 대한 노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변화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과거의 성공에 만족하거나, 현실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읽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유연하게 혁신한다면 손해보험산업의 밝은 미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확고한 목표 의식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