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약바이오기업, JP모건 업고 글로벌 진출 모색
토종 제약바이오기업, JP모건 업고 글로벌 진출 모색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2.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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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대거 참여, 기술 수출 등 제휴 기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토종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 참가 기업들은 활발한 기술 제휴 논의로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제약바이오기업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투자 유치와 기술수출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함께 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거나 연구협력, 투자유치 등 다양한 미팅이 이뤄져 제약바이오기업들에는 기회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2022년 1월10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메인트랙 연자로 초청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계획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 법인 SK팜테코는 처음 참가해 프리IPO(기업공개)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한미약품과 LG화학(생명과학사업본부)은 이머징 마켓 세션 발표를 맡는다. 한미약품은 2022년 개발전략과 포지오티닙·벨바라티닙 등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을 설명한다. LG화학은 2022년 콘퍼런스에서 통풍, 비만, NASH, 항암 등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과 계획 등을 밝힌다.

HK inno.N(HK 이노엔)과 씨젠은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션 발표를 담당한다. HK inno.N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참가해 ‘케이캡’ 미국 임상 현황과 소화·암·면역·감염·백신 분야 주요 신약·파이프라인을 발표한다.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비전을 알린다.

이외에 △GC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지놈앤컴퍼니 △유틸렉스 △신테카바이오 △메드팩토 △파멥신 △네오이뮨텍 △크리스탈지노믹스 △압타바이오 △바이오니아 △비디아이 등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JW중외제약은 연구과제 소개와 1대1 제휴 상담을 진행,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제휴 사업 논의에 나선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자 신약 후보물질 발굴기술 플랫폼 ‘GNOCLE’을 활용한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을 상대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파이프라인, 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PEF 등 펀드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했던 셀트리온과 휴젤은 이번에 불참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사업에 각각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