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신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2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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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오셀로·리어 왕·맥베스
(사진=민음사)
(사진=민음사)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작품 가운데 정수로 꼽히는 4대 비극을 한데 모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세트’가 출간됐다.

20일 출판사 민음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된 ‘4대 비극’ 에디션은 존재의 비극을 탐색한 극문학의 정수라 할 ‘햄릿’, 모든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현대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오셀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이라 할 ‘맥베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와 비견되는 서구 문학의 가장 위대한 성취 ‘리어 왕’ 총 4권으로 구성됐다.

이번 에디션에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셰익스피어 그래픽, 보다 심도 있게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감상할 수 있는 스터디 가이드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셰익스피어 그래픽은 셰익스피어의 일대기와 작품을 소개한 연표, 셰익스피어가 그동안 발표한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 장시, 소네트 작품의 수, 비극의 플롯 구조, 셰익스피어가 초연한 글로브 극장 조감도와 역사 소개, 셰익스피어 비극에서 죽음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셰익스피어와 4대 비극을 빅데이터로 요약한 워드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두 가지 특징을 지니는데 하나는 슬픔의 감정을 제공한다. 비극은 관객이나 독자에게 기쁨보다 슬픔의 감정을 제공하는데, 그 슬픔의 성격은 단순하거나 복잡할 수

도, 그 정도가 강하거나 약할 수도 있으나 우리의 마음을 가라앉힐 뿐 들뜨게 하지 않는다.

둘째는 결국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이다. 극의 시작은 가볍거나 희극적일 수 있으나 곧 타협할 수 없는 갈등으로 치닫고 결국 주인공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그렇다면 비극을 색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떠할까. 이번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에서는 매력적인 디자인 이미지로 비극이 지닌 어둠과 강인함과 에너지를 구현했다.

이번 4대 비극 에디션에서는 독자적인 연출 효과를 위해 비극이 지닌 어둡지만 강인하고 매력적인 에너지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비극이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희비를 드러내듯, 표지에 주로 사용한 블랙에는 강렬한 흑백의 대비와 각 작품의 상징 코드를 차용한 섬세한 조형으로 4종 4색의 매력을 이끌어 냈다.

한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엘리자베스 여왕 치하의 런던에서 극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1616년 고향에서 사망하기까지 총 서른여덟 편의 극작품을 발표했다.

희극, 비극, 역사극, 로맨스로 구분되는 셰익스피어의 극작품은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총망라할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철학까지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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