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만난 최태원 '미래성장·규제완화·경제안보' 세 가지 제언
윤석렬 만난 최태원 '미래성장·규제완화·경제안보' 세 가지 제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2.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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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윤석렬, 16일 상의회관 접견실서 경제현안 논의
(오른쪽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대한상공회의소]
(오른쪽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6일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세 가지 사항을 제언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회관 접견실에서 윤 후보에게 “미래 성장을 위한 성장 포텐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 산업에 투자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성장이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성장하려면 저희가 갖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좀 더 깨워 올리고 부각해야 한다. 미래 위한 성장 인프라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패권전쟁 등 대전환기 맞아 개별기업이 하기 어려운 기초기술 연구나 인재 양성, 미래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투자해달라”며 “기업이 미래 먹거리 만드는 데 충분한 발판이 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두 번째 제언으로 낡은 법제도의 대대적 개혁을 언급했다. 그는 “현행 법은 할 수 있는 것만 규정하는 포지티브형 규제”라며 “앞으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하는 생각에서 규제 틀이 바뀌어야 한다. 점진적으로 예측 가능한 형태로 바꿔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안보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도개선, 글로벌 협력 등 경제 안보 전략을 갖고 안보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는 민간이 좀더 활력을 갖고 정부를 돕고 정부도 민간을 도와주는 경제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경제계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성장은 무조건 중요하다”며 “기업이 성장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이 알아서 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건 우리나라 모든 행정 법제를 바꿔야 하는 큰 사업”이라며 “이 부분은 법조인으로 잘 알고 있어 전체적인 규제 틀과 법 체제의 개혁을 반드시 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안보 관련해 “외교안보 경제는 하나의 문제가 됐다”며 “일관된 정책기조를 갖고 운영 될 수 있도록 정부 조직과 운영 패턴을 전면 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뿐 아나리 경제안보까지 점검해 우리 기업들에 주간부품조달·소부장 문제 등이 생기지 않도록 경제안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